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4.14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0.3퍼센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 물가'로, 소매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며 "4월 국제유가가 오른 것도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유가 상승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경유와 휘발유 오름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달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6.94달러로 한 달 전보다 3.6퍼센트 올랐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 생산자 물가도 0.4퍼센트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사업서비스와 운수 등이 오르면서 0.2퍼센트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0.1퍼센트 올랐으며, 최근 수요가 많아진 돼지고기 등의 축산물 상승 폭이 5.6퍼센트로 가장 두드러졌다.

반면 전력과 가스, 수도도 0.1퍼센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