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국민성금 3천2백억원이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 투입돼 범정부차원의 피해복구가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당정청 회의를 통해 강원 동해안 일원의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비 천8백53억 원을 확정하고 신속한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강원도 산불피해는 고성 등지에서 지금까지 사망 2명에 부상 1명, 이재민 천3백여명과 산림 2천832ha가 소실돼 모두 천291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효과적인 수습과 복구를 위해 지난 6일 고성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피해조사를 통해 모두 천8백53억원을 복구예산으로 책정하고, 주택철거 등 주거안정과 생업재개에 초점을 맞춰 지원에 나선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또 지난 25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산불 대응을 위한 940억 원을 편성해 국회 통과 즉시 집행하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추경예산에는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과 대형 산불 진화용 헬기 도입, 개인진화장비 보강, 산사태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예산이 편성돼 국회통과와 함께 사용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와는 별도로 국민성금 470억 원이 강원도와 모집기관들이 배분항목과 지급기준을 통일해 주거안정과 피해주민위로 등으로 나뉘어 전액 피해 주민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산불대응과 관련한 평가'를 통해 정부는 신속한 상황 판단과 전국 소방력 총동원, 민첩하고 유기적인 범정부 지원체계 가동으로 대형 재난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고, 정부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만3천여명의 민간 자원봉사자의 역할이 각각 제대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