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기준 금리를 10개월째 여섯 번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오늘(25일) 오전 금융통화 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5월 결정한 0.5%의 기준 금리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수출·투자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금리동결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지난해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와 0.25%포인트 잇따라 내려 0.5%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0.00∼0.25%로 인하)와 격차도 계속 0.25∼0.5%포인트(p)로 유지됐다.

지난 2000년 이후 기준 금리가 가장 오랫동안 동결된 것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1년 5개월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