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부동산 대책 이후 둔화된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국의 아파트 주간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는 0.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 0.30%를 넘어선 수치로, 2.4 대책과 설 연휴를 기점으로 줄어든 매매가 상승폭이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와 경기는 각각 0.08%, 0.42% 올라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았고, 인천은 지난주 0.34%에서 이번주 0.39%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에서는 서초구가 0.08%에서 0.11%로, 강남구가 0.09%에서 0.10%로 오르는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 양천구와 마포구가 각각 0.11% 올라 서초구와 함께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0.18% 올라 지난주와 같았고, 지방은 0.20%에서 0.19%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전세값 상승률은 0.07%를 기록해 1월 셋째주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