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의 취업자 수가 일년 전에 비해 80만명 넘게 늘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22년 만의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 807만 8천명으로 일년 전보다 86만 5천명 늘었다.

4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의 104만 9천명 이후 22년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전체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42만 4천명에 달해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부가 세금을 투입한 직접 일자리 사업이 포함되는 보건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3만명, 공공행정은 9만 천명의 일자리가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2015년 11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13만 2천명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의 타격이 이어지며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업은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가 92만 9천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4만 8천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1만 7천명이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86만 4천명으로 일 년 전보다 28만 3천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로 1%포인트 떨어지며 집계 기준이 변경된 1999년 6월 이래 4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천 629만 천명으로 일년 전에 비해 37만 6천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