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부동산 세제 감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서울의 주택가격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 발표한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 가격은 전달에 비해 0.04％ 올랐다.

서울 주택가격은 연초에 대출 규제와 심한 거래 부진 여파로 2월과 3월 두 달 연속 각각 -0.04％, -0.01％의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 보면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전달 대비 0.15％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권 역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다.

3월에 하락세를 보였던 인천과 경기지역 주택가격도 4월에는 각각 0.01％, 0.03％ 올랐다.

수도권 주택가격도 0.03％ 올라 2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