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지난 3월의 사망자 수가 일 년 전에 비해 67% 넘게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도 48년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4만 4천 4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7.6%나 급증한 것이다.

지난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래로 월간 통계로는 역대 가장 높다.

올 1분기 사망자 수도 십만 3천 여 명으로 일 년 전과 비교할 때 2만 5천 여 명, 33.2%가 늘었다.

3월 출생아 수는 2만 2천 여 명으로 일 년 전에 비해 4.2% 감소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 0.86명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1분기 이후 12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2만 천 562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로는 3만 5천 여 명이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8.6%가 줄었고 이혼 건수 역시 일 년 전에 비해 13.1%가 줄었다.



한편 인구 고령화와 최근 주택 매매 거래가 둔화된 탓에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 3천명으로 일년 전보다 18.7%가 줄었다.

이 같은 국내 이동인구 숫자는 4월 기준으로는 지난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