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12년 4월 12일부터 2017년 8월 10일까지 총 17차례에 걸쳐 오리 신선육의 가격과 생산량을 담합한 9개 오리 신선육 제조와 판매사업자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60억 천 2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담합이 적발된 업체는 참프레와 다솔, 정다운, 사조원, 주원산오리, 삼호유황오리, 모란식품, 유성농산, 성실농산 등 9개 업체이다.

공정위는 또 2012년 4월 12일부터 2016년 11월 10일까지의 기간 동안 구성사업자들의 오리 신선육 생산량 제한 등을 결정한 사단법인 한국오리협회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모두 2억 2천 4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들은 오리 신선육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통오리 20호 가격을 공동으로 인상하거나, 종오리 감축 등의 방법으로 오리 신선육 생산량 제한을 합의했다

공정위는 이들 9개 사업자들이 구성사업자로 가입되어 있는 오리협회 내 대표이사급 회합인 계열화협의회, 영업본부장급 회합인 계열화 영업책임자 회합과 전화 연락 등을 통해 주로 담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오리 신선육 판매시장에서 발생한 담합 등 경쟁제한 행위를 최초로 적발해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와 생필품 등 분야에서 물가 상승 및 국민들의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위반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위반 확인 시 엄중 제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