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발표해 지난 1월의 4.1% 전망에 비해 1.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3.6%나 OECD의 4.5% 전망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하향 조정 원인으로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 공급망 불안정성, 재정․통화 긴축정책 등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의 가격 급등과 불안정성이 깊어지고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개도국의 빈곤 악화 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선진국의 통화 긴축정책을 야기하고 이는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개도국의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경우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재정․통화 긴축정책,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인해 지난해 5.7%에서 올해는 2.5% 성장을 전망했다.

유로존의 국가들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지난 해 5.4%에서 2.5% 성장이 전망됐다.

세계은행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