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화물차 안전운임제의 계속 도입을 요구하며 일주일 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가 연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주나 운수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화주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시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정부 측이 타협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기존 입장만을 고수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토부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국내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20% 아래로 떨어지는 등 물류난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이 오늘부터 중단된다고 밝혔고 경제단체들은 화물연대의 운송 복귀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