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달에는 무역수지 적자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방 차관은 이달의 경우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방 차관은 그러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여전히 두자릿수 증가율의 일평균 수출을 지속하는 등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방 차관은 "정유와 주유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하고, 자영주유소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방 차관은 수급과 가격변동 우려가 있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비축물량 조기방출과 함께 부족분 발생시 긴급수입도 적극 검토하는 한편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할당관세 적용물량 수입을 독려해 시장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방 차관은 강조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한 만큼 경제장관회의를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전환한 데 이어 오늘부터 경제관계차관회의를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