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의회에서 현지시간 어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aT에 따르면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미국 현지에서 제정된 것은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올해 2월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이어 워싱턴D.C가 네 번째이다.

결의안에는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내 김치의 인기와 수요 증가,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와 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고 명시하고, 매년 11월 22일을 워싱턴D.C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계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워싱턴 D.C 의회에서 김치의 날 제정을 이끈 아니타 본즈 의원은 이번 김치의 날 제정에 적극 협조해준 aT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워싱턴 D.C 지역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한국 김치 사랑이 더욱 확산되길 희망한다”라고 제정 소감을 밝혔다.

김춘진 aT사장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김치의 종주국이 대한민국임을 명확히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미국에서 한국 김치 붐이 계속 확산되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