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와 기아를 비롯해 포드와 폭스바겐 등 29개 차종 24만 4천 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오늘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의 아반떼 등 4개 차종 17만 여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 장치의 내부 부품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와 기아에서 제작, 판매한 셀토스 등 4개 차종 4만 4천 여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 결함조사 결과, 연료필터의 설계 오류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같은 차종 2만 2천 여대는 브레이크 진공 펌프 내부 부품의 설계 오류가 확인됐다.

아반떼 등 4개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셀토스 등 4개 차종은 11일부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의 MKZ 등 3개 차종 3천 5백 여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이 확인됐고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이 확인됐다.

이스케이프 212대는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이, 폭스바겐의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천 8백 여대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가 각각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