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과 같이 물가 오름세가 높아진 상황에서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해 질 경우 물가와 임금 간 상호 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간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 점검'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이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의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통계적 분석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물가-임금 관계를 점검한 결과 물가와 임금 간에는 장기 균형 관계가 존재하고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임금 충격에 대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반응은 유의하지 않았으나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의 반응은 유의하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가와 임금 관계는 고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