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납품대금 연동제'가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늘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업계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납품단가 연동체 TF 회의'를 개최하고,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납품대금 연동제 시범운영은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활용해 수.위탁거래 계약을 체결하고 특별약정의 내용에 따라 납품대금을 조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기부는 시범운영은 다음달부터 시작해 6개월 이후 성과점검을 하고, 기업들의 계약은 1년 이상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를 일부 변경하거나 공정위 '하도급대금 연동 계약서'를 사용하는 것도 인정된다.

중기부는 시범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받는 여건을 조성하고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기부는 시범운영은 대기업 등의 자율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시범운영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할 것이라며 납품대금 연동제의 지속적인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시범운영을 통해 지난 14년간 중소기업계의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며 "원재료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납품대금에 반영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