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차 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침수 차량이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국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를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오늘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침수차 임시 적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침수 차량 중 일부는 폐차가 불가피한데도, 침수 사실을 숨기고 차량을 매매하는 잘못된 관행이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장관은 "이러한 사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서는 성능 상태 점검에서 강화된 검문소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보험개발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차량 침수 사실을 은닉하지 못하도록 이력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자차 보험 미가입 차량을 개별적으로 정비 한 경우에도 소비자가 차량 침수 이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와 함께 "성능점검 기록부에 침수 이력 미기재시 성능 점검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정비 과정에서 침수차 여부를 축소·은폐하지 않도록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방지책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