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과 유관 분야 학회에 소속된 산학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원자력정책발굴단'을 구성하고 오늘 오태석 1차관 주재로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원자력·방사선·항공우주·조선·수소 분야 학회 대표들과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원자력 정책과 연구개발 투자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오 차관은 "그동안 정부 주도의 역량결집 방식으로 원전기술 자립 등 성과를 달성했으나 이제는 다양한 원자력 활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주도의 유연한 연구개발 체계로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대표적인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분야에서 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주요국들의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하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은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러한 선진국 노형과 경쟁 가능한 독자 소형모듈원자로 노형을 확보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공동으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지난 6월 예비 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에 본격적인 착수를 준비 중이다.

오늘 정책발굴단 첫 회의에서도 이러한 원자력계의 주요 관심 사항들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향후에도 주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친화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과기정통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