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 만에 1,33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70전 오른 달러당 1,337원 60전을 기록했다.

환율이 1,33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29일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지난 6월 1,300원대에 올라섰고 지난달 6일과 15일 각각 1,310원, 1,320원을 차례로 깨며 고점을 높여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긴축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세의 정점이 지연되고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물가 상승세는 소비를 둔화시키고 기준금리 인상 압력을 키우게 되고, 금리가 올라가면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