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물가상승률은 24년 만에 가장 높은 5.2%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해 2.5%로 운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4차례 연속해서 금리를 인상했는데 이는 사상 처음이다.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25bp 인상했다.

즉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을 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올 4월과 5월, 7월에 이어 오늘까지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하면서 올해 1.25%로 시작된 기준금리는 그동안 1.25%가 올라 두 배 인상됐다.

한은의 이번 금리인상 폭은 시장의 전망에 부합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또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5.2%로 올렸다.

이 같은 물가 전망은 지난 1998년 4월 물가안정목표제를 시행한 이후 가장 높은 전망치이다.

금통위는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낮아질 수 있겠지만 근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상당 기간 5%에서 6%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지난 5월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했다.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은 현재의 물가와 성장 전망 경로하에서는 당분간 물가중심으로 통화 정책를 운용하고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