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오늘 0시부터 항공이나 선박으로 국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폐지했다.

이에따라 국내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나 24시간 이내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 제출이 사라졌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해외 국가의 검사 관리 부실과 국민 불편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이같이 해외입국 정책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입국자는 입국 1일 이내 PCR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기존 검사는 그대로 유지되며, 입국 후 검사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정부는 입국 후 검사 유지는 확진자 조기 발견과 해외 유행 변이 감시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처럼 해외입국을 완화하고 있지만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새롭게 유행하는 등 방역 상황이 달라질 경우, 정부는 입국 전 검사를 다시 도입하는 등 입국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입장이다.

정부는 또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입국 전 검사를 중단해 코로나19 유행이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감염 기회가 증가할 수는 있지만 재유행이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