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으로 확실시되면서, 한미간 금리차이가 지난 8월 25일 이후 한달 여만에 다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우리시간으로 목요일인 내일 새벽 3시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한다.

미 연준은 내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 상당히 크게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 금리는 현재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해, 한국의 기준금리(2.50%) 보다 '상한선이 0.75%포인트(p)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간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0.25%포인트 올린 8월 25일 상한선이 2.50%로 동률을 보였으나, 다시 한달 여만에 미국금리가 높아지는 '역전현상(0.5~0.75%p)'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준은 이미 2차례 연속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만큼 이번에는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달(8월) 말 잭슨홀 회의에서 나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과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이 우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