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시행된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만에 오늘 26일부터 실외 착용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고 보고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최근 독감 환자 증가와 함께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반영해 당분간 유지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과 8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와 64%가 마스크 착용 규제와 상관 없이 실외에서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하겠다고 답했다.

또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도 74%와 75%가 계속 착용 의사를 밝혔다.

앞서, 해외에서도 싱가포르가 지난달에, 말레이시아와 뉴질랜드가 이달 들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조치를 취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역사회 유행시, 환기가 불량한 실내 또는 1ｍ 거리 유지가 불가한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대중교통과 고위험지역(실내 공공장소), 중위험지역(고위험군)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