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부터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에 이종호 장관이 참석해 ITU 고위직과 이사국 선출 선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ITU는 국제 주파수, 위성궤도, 기술표준, 개도국 지원 등을 수행하는 UN 산하의 ICT 전문 국제기구로 193개 회원국이 가입하고 있으며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하는 ITU의 최고 회의체이다.

이 장관은 개최국인 루마니아가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디지털 미래‘를 주제로 하는 부쿠레슈티 장관선언문 채택을 위한 장관 원탁회의에 초청돼 장관선언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밝히고, 한국의 디지털 포용 정책과 국제사회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기여 사항을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ITU 고위직과 이사국 등을 선출하는 선거가 함께 치러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ITU 차고위직인 사무차장직과 이사국 9선 연임에 도전하는데 선거는 오는 29일 고위직 선거를 시작으로 다음 달 3일 이사국 등의 선거가 치러진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사무차장직에는 이재섭 현 ITU 표준화국장이 출마해 리투아니아와 사모아 후보와 경쟁 중이며 이사국은 아시아와 호주 지역 13석 배정에 16개국 출마한 상태이다.

이 장관은 장관 원탁회의를 전후로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호주, 말레이시아, 이집트 등 5개 국가와의 양자 면담을 비롯해 행사 중 틈틈이 주요 인사들을 일일이 찾아 ITU 선거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선거활동을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