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필요시 외환당국이 조선사 선물환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오전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개최해 금융과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환율상승에 따른 신용한도 제약으로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과 정책금융기관과도 적극 협의를 이어나가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방 차관은 또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주요국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 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할 것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특히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이미 발표된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불 한도의 외환 스왑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는 차관보, 국제경제관리관, 경제정책국장, 국고국장, 민생경제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등이 참석했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기재부는 주말 중 영국의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책 발표 등으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며, 미국과 유럽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