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화물차와 버스, 택시에 지급 중인 경유 유가연동보조금의 지급 기한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규정과 지침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제도는 경유가격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준가격 초과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이며 올 초 유가 급등으로 소득이 감소한 교통과 물류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1일 도입해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국제유가와 국내유가가 다소 안정되는 추세이나 여전히 국내 경유가격은 1분기 대비 15.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교통과 물류업계에 대한 지원을 연장할 필요성이 인정돼 지급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대상은 화물차 44만대와 버스 2만대, 택시 5백대 등이다.

구헌상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이번 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지급 연장으로 고유가로 인한 화물차와 버스 택시 업계의 유류비 부담을 다소나마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