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속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또 0.2%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오늘 공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연 4.76%로 한 달 새 0.2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9%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0.33%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8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24.5%로 7월보다 7%포인트나 뛰었는데, 고정금리 비중은 2021년 4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크고, 증가 폭은 2015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