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이 125조원대로 3년 연속 백조원을 넘으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복지부 예산이 125조6천565억원 편성됐다.

이는 올해 117조 445억원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복지부 예산 증가율은 전체 정부 예산안 증가율 3.2%보다 2배이상 크고 정부 총예산안에서 2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복지부 예산은 지난해  109조천억여원이 본예산으로 편성된 뒤 3년 연속 백조원대가 될 전망이다.

주요 항목을 보면 노인관련 예산이 27조4천913억원으로 올해 25조6천483억원보다 1조8천억원 늘었고 아동과 보육 예산은 5조2천3230억원으로 올해보다 3천259억 줄었다. 

노인 관련 예산 증가에는 기초연금액 2.5% 인상, 경로당 난방비와 양곡비 단가 인상, 노인 일자리 확대 등이 반영됐다.

보건의료 항목은 필수, 지역의료 강화와 의대 증원 관련 후속대책 등으로 2조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3조7천590억원에서 4조2천846억원으로 14% 증액됐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약자복지 강화와 저출생, 고령화 대응, 의료개혁 완수 등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국가의 본질적 기능에 역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