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는 23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만9천2백여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오늘(28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출생통계'를 발표했다.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1년전보다 첫째아는 6천600명(4.6%) 줄었고, 둘째아는 9천600명(11.4%) 감소했으며, 첫째아의 비중은 60.2%로 전년보다 2.0%포인트(p) 늘었지만, 둘째아는 32.3%, 셋째아는 7.5%로 전년보다 각각 1.4%p, 0.6%p 각각 줄었다.

법적 혼인상태별로는 혼인 외의 출생아가 만900명, 전년보다 천100명 늘었고,  혼인 외 출생아의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전년보다 0.8%p 늘었으며, 혼인 중 출생아는 21만9천100명으로, 비중은 95.3%였다.

특히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으로 전년도(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수준이었고, 4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감소, 4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또 전국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국 모든 시도에서 1.0명 밑으로 떨어졌고, 전남·세종(0.97명)이 높은데 비해, 서울(0.55명)·부산(0.66명)이 낮았으며,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광군이 1.65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부산 중구가 0.32명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함께 통계청은 함께 발표한 6월 인구동향을 통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6천838명, 작년 2분기보다 1.2%(691명) 늘었고, 2015년 4분기(0.6%) 이후 34분기, 8년만에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1명이었고, 2분기 사망자 수는 8만4천147명으로 1.1%(912명) 늘었으며, 2분기 인구는 2만7천309명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은 또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통해 7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명(6.2%) 증가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5∼6월 주택 매매가 늘면서 7월 거주지 이동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