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해양사고와 인명피해가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가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통해 최근 5년간 다중이용선박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가 발생한 다중이용선박 천 746척 중 38.2%가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에 발생했다. 

또 최근 5년간 다중이용선박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6명으로 62.5%가 가을철에 발생했다. 

충돌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여가 활동을 즐기러 바다를 찾은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간 충돌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가을철 레저와 낚시 이용객 증가에 유의해 해양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KOMSA는 밝혔다 

KOMSA는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MTIS에서 ‘실시간 해양교통정보’와 ‘해상 교통혼잡도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항 예정인 선박은 사전에 혼잡한 해역을 확인하여 우회하는 등 보다 안전한 항로를 설정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KOMSA는 당부했다.

KOMSA는 특히 추석 연휴기간 낚시어선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오는 20일까지 낚시어선을 대상으로 정부와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가을철 성어기를 앞두고 어업 현장과 바다낚시 사업장에서는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공단도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집중 관리를 추진하여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키는 등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