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수지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91억 3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7월 이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7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91억 3천만 달러로 집계돼 전월 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586억 3천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7% 증가한 반면 수입은 501억 4천만 달러로 9.4% 증가해 84억 9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승용차는 감소로 전환됐다.

반도체는 50.1%, 정보통신기기 29.8%, 석유제품 16.8%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3억 8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월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소득을 중심으로 31억 5천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는데 배당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배당지급이 줄면서 흑자폭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 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110억 3천만 달러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 3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9억 9천만 달러가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 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 천만 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주식과 채권이 비슷한 규모로 늘어 39억 2천만 달러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