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사 등 주요 정보를 모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를 위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등을 내일(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입법예고안은 자동차 제작사나 수입사가 전기자동차를 판매할 때, 소비자에게 배터리와 배터리 셀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자동차등록증에 배터리, 배터리 용량과 전격전압, 최고출력을 비롯해 셀의 제조사와 형태, 주요원료 등 배터리 셀의 정보가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기차 배터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전기차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제도 개선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법예고안은 내일(10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의 '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볼 수 있으며, 우편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