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범부처 건설분야 불법·불공정행위 합동점검반을 내일부터 6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공사비가 지난 2020년 대비 약 30% 급등한 것은 자재비 상승이 주요 원인인 만큼 담합 등 부당행위가 적발되었던 시멘트, 레미콘, 가구 등 주요 자재를 중심으로 시장 기능을 저해하는 불공정 관행은 없었는지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점검반은 국토부를 중심으로 산업부·공정위·경찰청·조달청 등 5개 부처로 구성되며 실태조사 후 11월부터 집중 점검을 실시하게 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실태조사는 14일부터 2주간 실시하며 신고센터의 경우 국토부와 전국 5개 지방국토청에 설치하여 내일부터 상시 운영된다.

이번 합동점검 결과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경찰을 통해 신속하게 조사‧수사하고 조달청 쇼핑몰 거래정지나 입찰참가자격 제한 등 엄정 조치하게 된다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범부처 합동점검의 목적은 건설자재 시장의 가격결정 기능이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불법적인 관행과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건설공사비가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