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초 이달에 종료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15%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0%에서 23%로 각각 5~7%p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 환경세법 시행령 및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유류세는 탄력세율을 조정해 휘발유는 L당 164원(20%) 인하된 656원, 경유는 L당 174원(30%) 내린 407원이 부과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L당 698원, 경유는 448원 부과돼 각각 전달보다 42원, 41원이 각각 오를 전망이다.

또 LPG도 인하 폭이 30%에서 23%로 축소돼 L당 156원이 부과되고,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대해 기재부는 최근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과 함께 유류비 부담이 많이 증가하지 않도록 일부 유류세 인하의 환원도 추진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연장된 이번 인하 조치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함으로써 세수 결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