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개학 선정 59곳 중간평가 실시

오는 4월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으로 선정된 59곳에 대한 중간평가가 실시된다.

중간평가 결과 하위 대학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는 대신 신규 지원 대학이 추가 선정된다.

또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에서 논술 등 대학별고사 위반 대학과 특기자전형 확대 대학에 대한 감점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는 대학입학사정관 500명을 대상으로 직무윤리연수 및 사례 공유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시안)’을 오늘(20일) 발표했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교육 내실화 및 학생·학부모의 대입 부담 완화를 위해 법령상 대학 자율인 대입전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제도로, 대학의 입학사정관 등 평가전문인력 인건비, 대입전형 운영비,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운영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부는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고교 교육과정 수준·범위 내 출제를 위반한 대학과 특기자전형을 확대한 대학에 대한 감점을 지난해 6점에서 올해 10점까지 올려 대입전형의 고교교육 기여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체육특기자 입학비리를 차단하고 체육특기전형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체육특기자 선발과정의 투명성·공정성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등을 대학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고른기회전형 확대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특히, 대입모집인원 및 입학사정관 규모가 작은 지방 중소형 대학을 3~5곳 별도로 선발해 이들에게 적합한 대입전형 개선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544억원을 투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예산이 2014년 610억원에서 2015년 510억원, 2016년 459억으로 3년간 계속 삭감돼 오다 올해 다시 544억원으로 확대된 만큼 실질적으로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유도를 이끌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안은 약 2주간 대학과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초 평가기준을 보완해 최종 확정한 뒤 공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