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교역투자 발효 2년차"투자규모 2배 증가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이 내일로 발효 2년째를 맞는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고, 투자 유치 규모도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한미 FTA 발효 뒤 2년 동안 두 나라의 교역규모는 4.1% 증가했다.

FTA 발효로 혜택을 받은 품목의 교역량은 13%가 늘어난 반면 그렇지 못한 품목은 9% 가까이 줄었다.

연평균 수출증가율을 보면,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수송기계가 17%로 가장 높았고 화학제품과 석유제품, 전기전자 등도 호조를 보였다.

투자 유치 규모는 2년 간 82% 가량 증가했다.

우려됐던 미국산 농식품 수입은 FTA 발효 전보다 오히려 20% 넘게 감소했고, 특히 축산물은 국내산 공급확대 등으로 수입이 1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