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과 추가 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아파트 값 오름세는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하락세에서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11일 기준으로 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은 지난주 보다 0.01%  올랐다.

8.2 대책 이후 재건축 약세 등으로 5주 연속 하락했던 매매 가격이 이번 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줄어들고 용산과 영등포,구로, 금천구 등 비강남권 아파트 값의 오름폭은 커졌다.

실제로 잠실 주공5단지의 재건축 허용으로 송파의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올랐고 지난주 보합세를 보였던 용산구의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4%로 상승 전환됐다.

영등포구는 지난주 0.01%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가계부채대책 등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주택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당초 이달 중에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거시경제상황 전반을 살핀 뒤 결정하겠다는 이유로 10월 추석 연휴 이후로 대책 발표를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