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년 반 만에 주간 상승률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와 비교해 0.1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7월 둘째 주 이후 6년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지는 등 13주 연속 하락 중이다.

올해부터 9천여가구에 이르는 송파구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한 데다 강남·강동구 일대도 신규 아파트 입주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어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지역의 전셋값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최근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가 감소하고 갭투자자 등 투자수요가 내놓은 전세물건이 증가한 것도 전셋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서울지역 25개 구 가운데 보합인 노원구를 제외하고 24개 구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송파구의 전셋값이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에는 -0.31%로, 강남구는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에 -0.33%로 하락 폭이 커지는 등 강남권의 낙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