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반도체 수요 감소로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반도체 수요 감소와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오늘(30일) 발표한 올(2019년) 1월 전산업분야 업황실적 BIS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였다.

전산업분야 실적 BSI가 60대로 내려앉은 것은 2016년 3월 68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특히 제조업은 4포인트 하락한 67로 나타나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수요 감소로 전자영상통신이 마이너스 8포인트 하락했고 자동차와 건설 등 전방산업이 부진하면서 고무플라스틱은 -13p를 기록했다.

다만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일부 화학제품의 가격상승에 따라 화학은 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73으로 변화가 없는 반면 중소기업 61, 내수기업 65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이 최근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달(2월) 전망도 하락해 2월 업황전망 BSI는 모든 산업에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68로 나타났다.

BSI 산출과 무관하게 실시된 `경영 애로사항` 설문에서는 내수부진과 인건비 상승을 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