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대강의 보를 개방한 결과, 녹조나 산소부족 현상이 줄어드는등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금강의 세종보와 영산강의 승촌보, 낙동강의 상주보와 한강의 이포보등 11개 보를 개방하고 18개월동안 관측해 종합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관찰 결과, 보 개방에 따른 강물의 체류시간이 감소하고, 유속이 증가하는 등 물흐름이 크게 개선되고, 수변 생태서식공간이 넓어지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경부는 수계 전체 수문을 전면 개방했던 금강과 영산강은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하거나 수중으로 산소가 공급되는 수치인 자정계수가 각각 최대 8배와 9.8배로 상승하는 등 보 개방때 하천의 자정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부터 보 개방 후 수질관측을 위해 수질 등 분야별 측정주기를 단축하고, 관측 지점‧항목을 확대해 보 개방시 관측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수계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관측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