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최근 협의를 거쳐, 물가와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버스 운임요율 상한 조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확정안에 따르면, 운임 요율 상한은 일반버스와 직행 시외버스는 13.5%, 고속 시외버스는 7.95%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과 속초간 시외버스 운임이 현재 만 3천 300원에서 만 5천 100원으로 오르며, 시외 고속버스의 경우는 서울과 부산간이 2만 3천원에서 2만 4천 800원으로 오른다.

수도권의 광역급행 M-버스 요금도 올려, 현재 2천 400원인 경기 M-버스 요금은 400원 인상하고, 2천600원을 받는 인천 M-버스는 200원 인상된다.

버스업계가 요구한 인상률은 일반·직행 시외버스 30.82%, 고속 시외버스 17.43%, 경기 M-버스 47.75%, 인천 M-버스 23.05%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대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시외버스 요금은 6년간, 광역급행버스는 4년간 운임을 동결했다"면서, "이번 운임 조정은 장기간 동결된 운임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버스업계의 경영상황과 근로자 처우개선 등 전반적 근로여건과 함께 이용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정부가 발표한 광역 알뜰 카드 확대 시행과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발행, 노선 조정 등을 병행해 국민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