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국제금융시장 예의주시 필요성 강조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지난주 금요일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높아졌다"며 "앞으로 그 추이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지난주 미 국채시장에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경기가 앞으로 나빠져 장기 금리가 하락할 때 빚어진다는 점에서 세계경기가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총재는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성장과 물가의 흐름, 그리고 금융안정 상황을 모두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