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초.중.고교 개학시기에 맞춰 학교급식과 어린이집, 요양병원 등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71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오늘 밝혔다.

적발된 71곳 가운데 40곳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했고, 31곳은 표시를 하지 않았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40개 업소는 수사후 검찰에 송치하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31개 업소는 과태료 부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위반 품목을 보면 콩이 35건으로 45.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2건, 15.6%, 쇠고기 7건 9.1%, 닭고기.배추김치 각각 6건, 7.8%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전남의 한 식자재 납품업체는 모 상사에서 뉴질랜드산 단호박 10kg을 구입한 뒤 모 고등학교에 단호박 5kg을 강진산으로 거짓표시해 납품했다 적발됐다.

또 경북에 있는 한 유치원은 모 업체에서 약 7개월동안 브라질산 닭고기 60kg을 구입해 소속 유치원생들에게 급식용으로 사용하면서 월간 메뉴표에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사실이 단속에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