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4.15 총선에서 여권이 180석이 넘는 압승을 거두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이 거세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총장이 청와대 관련 수사로 여권과 갈등을 빚어온 만큼 퇴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총선 결과를 보면, 검찰과 대립각을 보인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대전 중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검찰과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 국회에 입성하고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면서 검찰개혁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총장 장모와 부인에 대한 투자 의혹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 채널A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국회가 정식 감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선거 당일에도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며 청와대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자진 사퇴 없이 임기를 채울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