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에 맞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민들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매출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동네 음식점과 마트, 병원과 약국 등지에서 고사 위기에 놓였던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했다.

조사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내역은 5월 한달치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액에만 국한됐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분명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으로 동네상권과 전통시장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5월 한달동안 신용, 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현황을 분석해봤더니,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의 조사대상은 8개 카드사로부터 받은 지난달 31일까지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6천억원의 분석결과를 보면 카드사 가맹점 전체 매출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보다 지급 후 21.2%나 증가했다.

업종별는 음식점이 1조 4천억원, 24.8%로 가장 많이 사용됐고 마트·식료품과 병원·약국, 주유 등이 뒤이었다.

또 가맹점 규모로는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의 64%, 3조 6천억원이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한 중소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특히 이 가운데 26%, 1조4천억원은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에서 사용됐고, 전통시장 매출도 같은기간 20%나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정책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수 있도록 계속 모니터링하고 8월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이 될수 있도록 소비촉진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