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2주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매매가격은 0.2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나온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인 지난주 상승률 0.27%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시도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04% 올라 오름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지난주 0.04%에서 0.08%로 오름폭이 두배 커지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6%로 높아져 한동안 주춤했던 ‘강남 4구’ 아파트값이 다시 요동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은 "서울에서는 입주 물량 감소와 전세수급 불안으로 매수세가 소폭 늘어났고, 강남4구 주요 단지와 중저가, 정비사업에 기대감이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율도 0.30%를 기록해 지난해 0.29%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67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전세값 상승률도 송파구가 0.22%로 가장 높았고, 강동구 0.21%, 서초구와 마포구 0.20%, 용산구와 동작구 0.19%, 종로구 0.15%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