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018년 이후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은 늘었으나, 국산은 줄어 1년 전 보다 0.9%감소했다.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은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류와 화장품 등 소비재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0.3% 감소한 원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국산은 전자제품과 1차 금속 등이 줄어 2.3%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과 기계 장비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재화종류별 지난해 국내공급을 보면, 소비단계에 있는 '최종재'는 1년 전 보다 2.8% 증가했으나, 생산과정에 투입되는 '중간재'는 3.4% 감소했다.

특히, 식품과 연료, 자동차와 같은 소비재는 수입은 늘었으나 국산이 줄어, 201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0.3%를 보였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외국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해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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