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 장비의 도입이 늦춰지면서 수입물량지수가 일년 전에 비해 5.2% 하락하면서 2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4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입물량지수는 121.3으로 일년 전과 비교할 때 5.2%가 줄었다.

기계와 장비가 21% 줄었고 제 1차 금속제품도 17% 이상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입금액지수는 168.8로 기계와 장비, 운송장비 등이 내렸으나 광산품, 컴퓨터, 석탄과 석유제품 등이 올라 일년 전에 비해 19.4% 상승했다.

지난달의 28.3%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물량지수는 1.9% 상승해 7개월 연속 상승했고 수출금액지수도 14% 상승하며 18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5.9%)이 수출가격(11.9%)보다 더 크게 올라 11.1% 하락하면서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우리나라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1.9%)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11.1%)하여 9.4% 줄어들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율은 2020년 4월의 마이너스 10.6% 이후 최대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