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누적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절반에 그치면서 기상 가뭄이 우려됨에 따라 오늘 합동회의를 열고 지역별 용수 확보와 가뭄 대책을 점검했다.

농어촌공사는 오늘 기준으로 공사 관리 저수지의 저수율은 58.2%로 예년에 비해 90% 수준을 보여 모내기철 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용수로 말단부와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가뭄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농어촌공사는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이에 따라 오늘 전국 93개 지사가 참석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영상으로 개최하고 영농과 급수현황, 용수확보 대책,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우선 노후화된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등을 이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해 용수를 확보하기로 했다.

김규전 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이사는 "가뭄 우려 지역에 용수확보 대책을 우선 실시하고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 추진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가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