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경제안보 관점에서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오늘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급망 안정은 최근 글로벌 차원의 교란 상황이 빈발하고 있어 경제 안보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수입선 다변화 등 민간의 노력에 더해 정부가 재정과 세제, 금융과 규제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급망 관련 3법의 제정과 개정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코로나 팬데믹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회복을 기대하던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빠르게 진행되는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대외경제 여건이 어려운 때일수록, 정부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참여를 공식화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도 앞으로 참여국을 늘려가며 아태 지역의 핵심적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제계 등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오는 12일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논의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익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