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이후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늘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늘 오전 0시부터 도착편수 제한과 비행금지시간 등 국제선 증편 주요 규제들이 2년 2개월 만에 모두 해제된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사들의 운항 스케줄 인가와 티켓 판매 기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20일께부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공사는 하루 여객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0% 수준(6만 명)에 이르는 시점을 성수기인 '7월 다음 달' 정도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찍 항공 규제가 전면 해제되고 수요 또한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 시기는 이달 중순쯤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객 수요가 6만∼12만 명 수준으로 회복하면 '체크인 카운터'는 전체의 80% 이내까지, '편의시설'은 70%까지 운영된다.

현재 체크인 카운터와 편의시설은 모두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다.

보안검색대와 출·입국장 등 출입국시설과 교통시설, 상업시설들도 60∼70%까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일 여객이 2019년 대비 60%가량인 12만 명을 넘어서는 시기는 당초 11월에서12월쯤으로 예상했으나, 이 또한 9월 중순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는 공항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시기로, 공항 내 주요 시설들 대부분이 100% 운영된다.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도 오늘부터 해제되지만, 검사는 현행대로 입국 전·후 2회를 유지된다.

입국 전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입국 후에는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